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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 유아교육과 김호현 학과장 "유아교사 수요 증가, 처우 개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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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아교육과
댓글 0건 조회 168회 작성일 24-05-2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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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저출산이 지속되면서 학령 인구가 급감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교육의 질 향상이 요구되는 실정인데요. 이 시간에는 질 높은 유아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문적 지식과 기술을 갖춘 유능한 교사를 양성하는 40여 년 역사를 지닌 광주대 유아교육과를 소개합니다. 김호현 학과장과 이야기 나눕니다. 학과장님 안녕하십니까?


김호현: 안녕하세요. 광주대학교 유아교육과 학과장 김호현입니다.


진행자: 먼저 광주대 유아교육과에 대해 소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호현: 광주대학교 유아교육과는 교육부장관상을 받은 사범계열의 현장중심, 취업이 수월한 광주·전라지역의 40년 전통 명문학과입니다. 한 문장에 키워드를 다 담으려니 어렵네요.


진행자: 광주대 유아교육과는 최근 유아교사 입문식을 개최했는데요. 유아교사 입문식이란 무엇입니까?

 

김호현: 예전부터 느낀 바지만 교육 관련 학과나 기관에서 선서식을 하지 않는 것 같았어요. 의사는 히포크라테스 선서, 간호사는 나이팅게일선서, 검사 선서 등이 있는데 이 직업군에서 선서식을 하는 이유는 인간의 삶 전반에 영향을 주는 직업이기 때문입니다. 선서내용을 보면 윤리를 강조하고 있어요. 교사도 마찬가지거든요. 인간의 삶을 더 나아지게도, 더 못해지게도 만들 수 있는 게 교사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졸업을 앞둔 학생들과 함께 유아교사윤리강령을 낭독하고 교사의 마음을 갖추는 의식이 필요하다 생각했고, 작년에 제1회 유아교사 입문식을 시작했습니다. '입문'은 교육철학자 피터스의 단어를 조금 변형한 것인데 4년의 과정을 마치고 마침내 교육자의 삶으로 들어갈 자격이 생겼다는 의미입니다. 교육자의 삶으로 입문한다는 말은 단순히 교사 직업을 가진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교육자의 삶으로 들어간다는 말은 교육자처럼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며, 바른 신념과 합리적인 판단을 따르되 함께 아파하고, 기뻐할 줄 아는 교육자의 안목을 갖춘다는 의미입니다. 매우 의미있는 행사이기 때문에 입문식에는 총장님, 부총장님, 학처장님, 광주대를 졸업한 기관장, 교수님이 모두 오셔서 졸업을 축하해 주십니다. 


진행자: 유아교육과의 수업 방식이 궁금한데요. 교육과정이 어떻게 됩니까?


김호현: 교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모든 학과는 교육부가 정해놓은 교과목을 운영하고 있어요. 그래서 전국 모든 유아교육과 학생이 같은 제목의 교재를 가지고 수업을 들어요. 다만 그 교재를 교수마다 다르게 요리해서 학생 앞에 내놓는 것이지요. 교재가 재료라면 교수가 요리사인 셈이죠. 조리법이 다 달라요. 얼마나 맛있게 만들 수 있느냐, 얼마나 최근 트렌드를 반영했느냐에서 교수역량이 드러나는데요. 이론수업과 현장수업을 균형있게 조직합니다. 이론수업은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활동과 토론 형식으로 진행하고, 위탁어린이집과 협력유치원과 협의하여 학생들이 현장에 가서 글로만 봤던 이론이 어떻게 현실에서 살아 움직이는지 눈으로 봅니다. 또 교육부 지정과목과는 별개로 AI, 창의성, 다문화교육, 캡스톤디자인을 개설하여 트렌드에 맞는 교육도 이루어집니다. 이런 새롭고, 현장 중심 교육을 운영한다는 점이 광주대 유아교육과 졸업생을 원장님들이 좋아하는 이유이고,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진행자: 이론도 중요하지만 실습을 통한 경험도 중요한데요. 실습 활동으로는 어떤 게 있습니까?


김호현: 실습은 정규교과로는 2학년 교육봉사, 4학년 학교현장실습이 있습니다. 교육봉사는 8주 동안 매주 금요일에만 유치원에 가서 봉사 및 실습을 하고, 학교현장실습은 6주 동안 매일 8시간 이상 예비교사로 근무를 합니다. 이것은 모든 유아교육과가 하고 있는 것인데요. 이 외에 광주대 유아교육과는 현장성을 강화하기 위해서 거의 모든 수업에서 한 차례 이상 유치원 현장에 갑니다. 어떤 활동을 하는지는 교과 특성에 달렸는데요, 예컨대 영유아발달 수업에서 현장을 나간다면 유아연령별 발달이론을 눈으로 보고 기록하고요, 아동안전교육 수업이라면 안전체험관에서 교과를 이수하고 안전지도사자격을 받고요. 유아수학교육, 유아과학교육이라면 현장에서 유아의 수와 과학개념을, 놀이지도 수업에서는 현장의 놀이중심교육을 관찰, 기록합니다. 또 현장에 가지 않고 현장성을 기르기 위해서 교내에 모의유치원, 수업행동분석실, 매체제작실, 스마트강의실을 구비하고 있어 수업계획안을 만들어 선생님처럼 수업을 운영하는 연습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모든 교과는 현장과 긴밀하게 연계하여 이론을 현장에서 보고 적용하며 균형있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교과 과정 외 비교과 프로그램 구성도 알차다고 들었습니다. 광주대 유아교육과의 비교과 프로그램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습니까?


김호현: 너무 많아서요. 학생들이 골라서 듣는 비교과도 있고, 학생에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저희 과에서 판단하는 비교과는 필수로 듣고 있는데요, 우선 자격증과 수료증 과정은 필수로 듣습니다. 우쿨렐레, 아동코딩지도사, 그림책코칭지도사, 안전지도사, 동화구연지도사가 있어요. 수료증 과정으로 유아환경교육, 인성함양, AI, 성인지감수성교육이 있습니다. 이 외에 모의수업경진대회, 동심제, 다문화영유아 언어발달 지원프로그램, 지역아동초청행사, 그림책 만들기, 생태교육을 위해 부산, 제주도 등에서의 현장체험 등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섯 개 동아리를 운영합니다. 대표 동아리인 동심인형극회는 88년부터 지금껏 춘천인형극제에서 대상과 최우수상을 받아왔고, 봉사동아리인 도담, 임용고시반, 그림책동아리 상상, 최근에 시작한 음악동아리가 있습니다.


진행자: 광주대 유아교육과는 40여 년 역사를 통해 광주지역을 대표하는 교사 양성 학과인데요. 타 과와 비굣해서 강점으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김호현: 핵심 키워드로 몇 가지만 소개하자면 40년 전통, 교육부장관상, 임용고시반, 위탁기관과 협력유치원, 장학금, 역량 넘치는 교수, 9호봉 정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순서대로 설명하자면, 지난 40년 동안 저희 과를 졸업한 분들이 현재 국공립과 사립 유치원‧어린이집 교사와 원장, 유아교육‧보육 진흥원, 교수, 유아관련 회사 등 전국 각계각층에서 활동을 하고 있어 중요한 취업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고요. 교사를 배출하는 모든 학과는 주기적으로 교육부 평가를 받습니다. 저희 과는 최근 교육부 평가에서 교육부장관상이 부여되는 A등급을 받았는데 수준 높은 교사를 배출하고 있다고 정부가 인정한 것입니다. 그리고 임용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학년부터 4년 동안 독서실, 교재, 인터넷 강의 등 임용시험에 필요한 제반 자료를 지원하고, 담당 교수님이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임용반 안에서는 공부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져 있어서 학습동기가 고무된다는 것입니다. 또 8개 국공립, 직장어린이집을 정부에서 위탁받아 운영 중이고, 45개 이상 협력유치원과 관계를 맺어 현장경험을 쌓고, 취업으로 연결하기 수월한 구조를 갖추었습니다. 저희과 학생들 절반 이상이 30만 원에서부터 전액 장학금을 받고 있고, 국내외 우수한 대학을 졸업한 9명 교수가 현장중심 수업과 학생지도를 밀착하여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해가 많은데, 저희 과는 사범계열이고요, 유치원 취업을 하면 월급이 9호봉부터 시작합니다. 7호봉이니, 8호봉이니 오해가 많은데 9호봉부터 시작합니다.\


진행자: 유아교육과를 진학하기 위해서 필요한 역량으로는 어떤 게 있습니까?


김호현: 저희 학과는 유아교사에게 필요한 핵심역량 세 가지를 선별했습니다. 첫 번째는 자기관리역량입니다. 여기에는 교사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인성, 자기주도성, 좋은 것을 가르치겠다는 동기 등이 들어갑니다. 두 번째는 교수학습역량입니다. 교사를 배출하는 학과이니 잘 가르치고, 지도하는 역량이 필요하고요, 마지막으로 운영관리역량입니다. 교사에게는 가르치는 일과 더불어 서류처리, 보고서 작성 등의 행정능력도 필요합니다. 이 중 교수학습역량과 운영관리역량을 와서 배우면 되는데 처음부터 갖추고 들어오면 좋겠다 싶은 역량은 자기관리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성을 잘 갖추면 되겠습니다.


진행자: 학과 진학 후 진출 분야는 어떻게 됩니까?


김호현: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직업은 유치원, 어린이집 교사가 있습니다. 사립유치원이나 임용시험을 본 뒤 국공립유치원 선생님으로 많이 가고요, 국공립어린이집과 직장, 민간 어린이집으로도 많이 가고 있습니다. 보육진흥원, 서울 쪽 대학원에 진학한 졸업생, 유아 관련 회사에 취업할 수도 있고, 경력을 더 쌓고 조건을 갖추면 장학사, 원장, 기관장, 교수로도 진출해 왔습니다.

 
진행자 저출산으로 학령인구가 줄어드는 가운데, 그만큼 높은 교육의 질을 요구됩니다. 유아교육과의 교육과정에도 변화가 있을 거 같은데요. 앞으로 유아교육과를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김호현: 유아 수가 줄어들고 있고, 전국적으로 유치원, 어린이집이 문을 닫고 있다는 소식이 계속 들려오는데요, 그래서 유아교육과의 인기가 떨어졌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런데 말씀하셨듯이 유아 수는 줄어들지만 그만큼 교육의 질을 높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한 교실에서 교사 한 명이 유아 20명 이상을 담당했다면 유아 10명 당 교사 두 명으로 늘리는 방식이 논의 중이고,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통합하면 유아교육과 지원률이 늘어나고 유치원교사 수요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지금보다 두 배 정도 교사가 더 늘어나야 교육의 질이 획기적으로 좋아지기에 저희도 정부에 재정 확대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유아교사는 앞으로 계속 필요하고, 유아교사 처우도 더 좋아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학과를 희망하는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호현: 최고의 교육철학자 존듀이의 말입니다. '교육의 목적은 자기 자신을 계속해서 교육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교육은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사람이 될 때까지 끊임없이 자신을 반성하고 되돌아보는 작업입니다. 광주대학교 유아교육과는 학생이 교사로서, 인간으로서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멈춤 없이 학생과 함께 합니다. 광주대학교에서 만나겠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광주대 유아교육과 김호현 학과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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