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수기- 광주대학교 유아교육과 졸업생 어린이집교사 문한별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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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수기
안녕하세요.
직장어린이집교사 문한별입니다.
저는 현재 어린이집 교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는 초임인 올해 직장보육시설에서 만 0~1세 혼합반을 맡고 있습니다. 유아교육과에 진학했을 때는 막연하게 ‘나중에 유치원에 들어가겠지’라고 생각하였는데 공부를 하며 다양한 보육/교육시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중 광주대학교 유아교육과가 위탁운영하는 직장어린이집이 있다는 것에도 관심을 가졌던 기억이 납니다.
2017년 2월, 면접 합격 후 첫 출근을 하며 긴장되고 설렜던 기억이 선명한데 어느새 그때처럼 찬바람이 스치는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원에서 가장 어린 연령인 우리 반 아이들은 더듬더듬 몇 가지 단어로 표현하고 말보다 행동이, 행동보다 울음이 먼저 나오던 아가들이었죠. 이제는 키도 머리도 훌쩍 자라 “션생미” (선생님) 하고 부르며 안아주고, 스스로 배변 후 손을 씻고, 차례를 지켜 기다리고, 친구와 함께 놀이하며 서로 대화 나누는 모습들을 보며 함께 지낸 시간들이 쌓여 단단해졌음을 느낍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직업을 가진다는 것은 참 어렵고 힘들면서도 바꿀 수 없는 가치를 지닌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일 진심으로 웃을 일이 있다는 것, 아이들에게 “사랑해요” 부모님들께 “감사해요”라는 말을 듣는 것, 나비가 날고 낙엽이 떨어지는 당연한 일들에 함께 즐거워 해 보는 것, 웃는 얼굴로 인사하며 하원하는 모습을 보며 하루 끝에 보람을 느끼는 것..처럼요^^
책상 앞의 학생이던 우리가 교사로서 아이들 앞에 서게 될 때에 설렘과 기대도 있지만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앞설 것입니다. 아이들을 좋아하는 마음만으로 절대 못하는 직업이라고들 많이 이야기하지요. 그런데 그래도 역시 제일 중요한 건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또한 이 마음을 잊지 않고 임하고 싶고, 이 글을 읽는 후배님들 또한 아이들이 주는 기쁨을 한껏 느끼는 행복한 교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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